에너지 다이어트 가전, 전기료 잡는다

입력 2014-06-13 07:48:12

LG전자
LG전자 '휘센 빅토리 에어컨'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

빠른 무더위에 가전업계가 초절전 에너지 제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누진세 강화에 따른 전기료 부담이 증가한데다 최근 들어 전력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버터 분사기를 탑재해 절전에 도움을 주는 제습기나 전기료 절약이 가능한 에어컨 등 에너지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초절전 가전제품도 등장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절전형 선풍기의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 늘었다. 에어컨도 절전형 에어컨 판매율이 19% 증가했으며 절전형 제습기는 115%나 매출이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 사용할 주요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한 제품인지, 또는 전력 절감에 효과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인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성능이 같아도 제품에 따라 전력 소비량이 최대 2~3배 이상 차이 나는 탓에 에너지 절감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

삼성 스마트 에어컨 Q9000은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인버터를 적용,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하고, 1등급보다 150% 더 효율이 좋다.

실제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정속형 에어컨과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때, 한 달 사용 기준 약 74%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또한 3개의 바람문을 각각 열고 닫을 수 있어 상황에 따른 효율적인 냉방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가 목표 전력량을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목표 전력량 도달 시 음성 안내 및 수시 누적 전력량 확인까지 가능해 보다 합리적인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

◆초절전 '삼성 인버터 제습기'

올여름도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여름철 실내 환경 유지를 위해 제습기를 찾는 가정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삼성 인버터 제습기'는 '디지털 인버터 분사기'를 채용, 국내 최고의 제습 효율은 물론 기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최대 36%가량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장마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이 없다. 이와 함께 인버터 분사기를 통해 저소음을 실현했다.

◆LG전자 '휘센 빅토리 에어컨'

이 제품은 절전 기능이 우수하다. 에너지효율 1등급은 물론 1등급보다 150% 더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론티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와 카카오톡으로도 작동을 제어할 수 있다. 4개 방향에서 입체적으로 바람을 보내주는 4D 입체냉방을 통해 냉방 기능을 강화했으며 일반 에어컨 바람보다 온도가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공간 온도를 빨리 낮춰준다. 3M 초미세 먼지필터를 채택해 황사는 물론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2천500배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먼지까지 제거해준다. 장마철에 이용할 수 있는 강력 제습, 절전 제습 기능도 넣었다.

◆필립스 절전 다리미

옷감의 두께에 따라 사용자가 손잡이를 누르는 압력을 감지하는 증기 제어 장치를 장착, 증기량을 자동 조절해 소비전력을 최대 30%까지 절약해준다.

또한 동작 탐지기가 제품 사용 상태를 스스로 확인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다림질 중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깜빡하고 전원을 켜둔 채 방치해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것. 이 밖에 6중 코팅 스팀 글라이드 열판에 특수 설계된 스팀 홀이 열판 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매끄러운 활주력과 풍성한 증기량을 제공한다.

◆네스프레소 '픽시'

매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메이커는 전략난의 주범이다.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의 '픽시'(PIXIE)는 에너지효율 등급 A급 머신보다 에너지 소비율이 40% 이상 적은 초절전 제품이다. 30초 안에 머신 예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빠르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머신 사용 후 9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전원 꺼짐 기능'도 탑재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