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의 내손으로 만드는 천연제품] 모기 기피제

입력 2014-06-12 14:15:25

여름이다. 때 이른 열대야에 반갑지 않은 모기까지 우리 생활에 찾아와서 여름을 보내기에 겁부터 난다는 독자들도 많을 것 같다. 오늘 소개할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가 아니라,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사용하여 우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제품이다. 외출, 여행, 등산, 텃밭에 나갈 때 손, 팔, 목 주변 노출된 부위에 가볍게 뿌려주며 집안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놀이터 나가기 전 아이들에게도 가볍게 뿌려줄 수 있지만, 유아들은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보다 옷이나, 침구류, 유모차 등에 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천연 허브 성분들로 만들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모기 기피제를 만들어 보자.

◆재료: 정제수(65g), 식물성 에탄올(30g), 글리세린(1g), 시트로넬라(12방울), 제라늄(8방울), 유칼립투스(7방울)

※재료 설명

1. 정제수: 물을 가열했을 때 나오는 수증기를 냉각시켜 만든 정제된 물. 보통 수돗물이나 우물물은 유기물과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순수 물이 아니므로 화장품이나 비누를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2. 식물성 에탄올: 쌀, 보리, 고구마, 수수 등의 곡물을 발효시켜 만들었다. 무수에탄올보다 순하며, 항균,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제수와 함께 사용한다.(30~40%)

3. 시트로넬라: 달콤한 레몬향. 살균, 곤충 기피제에 많이 이용한다. 강한 레몬 향의 시트로넬라는 모기나, 벌레들의 신경계를 자극해 접근하지 못하게 하며 벼룩, 진드기를 차단해주는 기능도 있다.

4. 유칼립투스: 살충 효과가 우수해 집진드기, 벼룩 퇴치에도 효과가 높다. 벌레 물린 곳에 소량을 발라주면 진정효과도 있다.

5. 제라늄: '구문초'라고도 한다. 벌레가 싫어하는 강한 향을 가지고 있어 모기나 벌레를 퇴치하는 식물로 알려져있다.

※주의할 점

1. 외출 시 옷 위에 뿌려주며 얼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2.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사용을 금한다. 3. 휴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나 여름철 뜨거운 차 안에 보관하는 것은 피한다. 4. 사용기한은 6개월.

◆만드는 방법:

1. 소독한 용기에 글리세린 1g을 계량한다.

2. 에센셜 오일(글리세린, 시트로넬라, 제라늄, 유칼립투스)을 차례대로 넣는다.

3. 정제수 65g을 계량한다.

4. 식물성 에탄올 30g을 계량한다. 식물성 에탄올은 물보다 가벼우므로 용기의 목선까지만 부어준다.

5. 흔들어서 사용한다.

※제라늄, 레몬그라스 등의 허브식물을 베란다에 두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벌레들을 막을 수 있으며 말린 계피를 주머니에 담아 장롱, 서랍장에 두면 벼룩이나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다.

천연제품 핸드메이드 공방 '자'담'향' 원장 blog.naver.com/dalmaziso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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