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하면 30∼60만원 성취 장학금…영남이공대

입력 2014-06-10 07:44:18

영남이공대학교는 장학금 투자를 통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영남이공대가 지난 한 해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175억원에 달한다. 학생 수(6천 명)로 나누면 1인당 평균 292만원으로, 연간 등록금(520만~62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영남이공대는 양질의 취업을 위한 전공자격증 취득과 외국어 능력 향상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격증의 종류에 따라 30만~60만원의 성취장학금을 준다.

여기에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외 23개 자격증에 걸쳐 전액 무료로 운영하는 특강반까지 운영하고 있다. 방학 때 무료로 여는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 특강에는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청하고 있다.

TOEIC, JPT, HSK 등 외국어 자격시험 역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험 응시료를 전액 지원할 뿐 아니라 시험 성적이 오를 때마다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성적향상 장학금을 지급한다.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계열 권민규 학생은 "시내 학원을 가려면 시간도 부족하고 수십만원이 넘는 학원비가 들지만 학교에서는 모든 것이 무료"라며 "성적이 올라가면 장학금까지 주니 아르바이트하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고 했다.

권오훈 장학 담당자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보다 학생들의 교육역량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영남이공대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보다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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