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독식 논란 충청 후보 급부상…대구경북 출신 김희옥 김병준도 물망
후임 총리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공식일정 없이 후보군을 압축한 총리 후보 낙점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쇄신 구상에 몰두했다.
휴일인 8일 이정현 홍보수석을 교체하고 후임 홍보수석만 임명한 박 대통령은 빠르면 9일 오후 새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6월 국회와 세월호 국정조사 및 인사 청문회 등의 정치 일정 등을 감안,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인적 쇄신방안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안대희 전 총리후보자의 조기 낙마로 인해 불거진 전관예우와 부산'경남(PK) 편중인사 논란 등이 겹치면서 총리 인선이 꼬이자 조급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관피아 척결'과 공직사회와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할 개혁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실제로 이와 같은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이미 총리후보자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치고 2, 3배수로 후보군을 좁힌 것으로 전해져 박 대통령이 최종 낙점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 청와대 안팎에서는 총리 인선과 관련, '개혁성과 추진력 및 여야관계 등을 감안한 적합한 카드지만 한두 가지 흠이 있어 아예 흠결을 공개하고 국민의 동의를 받는 카드를 마련했다느니' '원점에서부터 다시 후보를 물색한다느니' 등의 확인되지 않는 소문도 나돌았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9일 오전 중에는 총리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박 대통령의 최종 낙점이 끝나지 않았지만 검증작업은 마무리되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가개조를 추진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사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이 선택을 주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PK 독식 논란에 따라 급부상한 충청권 총리 후보로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 또한 개혁성을 갖춘 국가개조의 적임자로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김영란 전 대법관 외에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 뒤늦게 후보군에 합류, 박 대통령의 최종 낙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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