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현충일 기념식을 비롯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각종 추모행사가 열린다. 대구에는 앞산 충혼탑 등 유명한 곳도 많지만, 이번 6월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추모 장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앞산공원 충혼탑에서는 매년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다. 조국수호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대구 출신 군'경'민간인 등의 명복을 빌고 이들을 추모하고자 건립한 봉안탑으로 육군 준장 권태순 등 5천400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올해도 6일 오전 9시 50분 대구시장, 각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2천 명 이상이 모여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충혼탑 외에도 대구 곳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물이 많다.
우선 달성군의 '6'25 참전용사 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려고 설립됐다. 앞산공원에는 '미국 군사고문단 참전비'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500여 명의 미국 군사고문단이 참여해 상당수가 전사했으며, 일부는 한국에 잔류해 전쟁이 끝나고도 전후 혼란한 한국 사회를 수습하고자 애썼다.
큰 전공을 세운 개인을 위해 세워진 기념비들도 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 뒷동산에 있는 '나야 대령 기념비'는 6'25전쟁 때 국제연합(UN)의 인도대표로 참전해 전사한 나야 대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0년 12월 건립됐으며, 2003년 9월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메카우 장군 전공비'는 1954년 3월 8일부터 1년 1개월간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전쟁 직후 빈민구제 사업과 질서유지를 통해 전후 한국 사회의 안정을 위해 힘쓴 메카우 소장을 위해 1955년 세워졌다.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한 동구 '신암선열공원'에서도 현충일 참배행사가 열렸다. 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유일의 애국지사 묘지 공원으로 대구 지역에 산발적으로 있던 애국지사의 묘지를 한 곳으로 모아 1987년 3월 1일 조성됐고, 현재 52기의 묘지가 공원 안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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