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개 유치·도시계획 전면 재검토 "대구 업그레이드 기대"

입력 2014-06-06 09:52:41

[출항 준비 중인 권영진호의 앞날] <중>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5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권 당선인 측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5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권 당선인 측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일자리 창출과 도시계획 전면 재조정, 교육과 문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사업 등을 통해 대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창조경제 수도 건설

권 당선인은 3355 일자리 정책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0개 육성, 일자리 50만 개 창출을 약속했다. 중소기업 혁신인력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위해 소상공인특별진흥지구 지정, 특화시장 육성, 소상공인 협업화 지원 등도 다짐했다.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 성장 지원, 사회적 경제 인재 발굴 및 육성 등도 내놨다. 이를 위해 국비와 시비 3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권 당선인은 또 청년 및 벤처 창업 지원 공약도 내놨다. 1천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벤처창업학교를 증설하겠다는 것이다. 20, 30대 예비창업자에게 대구시가 보유한 장소를 1년간 창업공간으로 임대하거나 창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도청 이전터에 3천700억원을 들여 창조경제 전지기지 역할을 할 창조타운 조성도 공약했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며 제품 검증, 상업화 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창조타운을 보조하는 거점공간 창의홀 건립, 산업기술, 경영혁신 등 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을 위한 '글로벌 창조포럼' 설립 운영도 약속했다.

◆균형발전 도시 대구 재창조

권 당선인은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구 문화도심 조성, 동대구 비즈니스도심 조성, 도시재생, 균형발전을 위한 부도심 개발 등을 약속했다. 중구 문화도심 조성은 2천억원을 들여 경상감영, 달성토성 등을 복원하고, 대구향교 주변 지역을 정비하며 골목특성화 및 세대별 특화구역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동대구비즈니스도심 조성은 동대구역 인근을 특별계획구역 및 오피스밸리로 조성하고, 동대구로에 기업 홍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 월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도시재생을 위해 주민밀착형 도시재생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 기구를 설비하고, 서구 남구 등 기존 시가지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해 지역공동체를 보존하고 적정 규모의 개발을 시행하는 마을 단위 도시재생사업 실시도 공약했다.

균형발전을 위한 부도심 개발 약속도 했다. 권 당선인은 칠곡과 안심, 달서, 성서 등지를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발하겠다고 했다.

◆교육혁신 및 문화인프라

권 당선인은 구'군간 교육평준화 실현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특목고'자율형 사립학교'기숙형 고교 신설, 마이스터고 전환 등을 내놨다. 창의 및 인성교육을 위해 방과 후 과정 등을 활용해 초등학교부터 창의력 개발 과정 과목 수강을 지원토록 했다.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종합교육센터를 신축하고 지역별 외국어 전용 작은 도서관 신축도 약속했다. 대구시에 국장급인 '교육기획관' 신설도 다짐했다. 인적 자원의 지속적 관리 및 평생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구경북인적자원개발원 설립도 공약했다. 초등학생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도 약속했다. 앞산~경북도청 이전터까지 거리중심 창조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비롯해 다문화도시 대구 만들기 등 고품격 문화 융성도시 건설도 다짐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든든한 사회안전망

권 당선인은 그물망 돌봄 서비스를 약속했다. 차상위 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이 겪는 빈곤과 긴급한 상황을 현장에서 대처하기 위해 응급복지기동대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 구축을 위해 복지 수요자의 복합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담당 복지사와 복지인력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을 확대 보급하며 중소규모 주택단지도 건설하겠다고 했다. 장애인 고용 안정 확대를 위해 안정적 일자리 제공과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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