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 온 후보자들의 최종 득표수가 1, 2시간 간격으로 수정되는 등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다.
5일 오전 5시 30분쯤 대구 각 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4~5시 최종 기입했던 후보자별 득표수를 고쳤다.
북구 2개 선거구의 광역의원 4명과 8개 선거구의 기초의원 35명의 득표수가 당초 발표 시점과 달리 적게는 5표, 많게는 수십 표까지 추가됐다. 동구도 기초의원 6개 선거구 중 5곳에서 추가 확인된 표가 나왔다. 이 가운데 다'라'바 선거구에선 모든 후보자의 득표 집계(1~12표)가 수정됐다.
수성구 또한 기초의원 8개 선거구 35명의 후보들의 최종 득표수가 많게는 40표 가까이 수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구과 달서구 등도 마찬가지였다.
선관위는 일부 투표자들이 총 7장의 투표용지를 1차 투표함, 2차 투표함에 나눠 넣어야 하는데도 2차 투표함에 모든 투표용지를 넣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개표소의 심사'집계부는 최종 검표 시 잘못 분류되거나 미분류된 표를 따로 모아 집계한 뒤 최종 득표수에 합산하다보니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북구선관위 관계자는 "분류가 잘못된 표는 전산상 기록되는 공식 득표수에 바로 포함되지 않는다. 검표 현장에서 이런 표를 파악해 일일이 수작업을 한 뒤 공식 집계된 득표수에 더한 뒤 최종 득표수를 공표했다. 이 과정에서 득표수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의 초기 정보 등록은 신중하지 못했다. 추가된 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오전 5시쯤 선관위 홈페이지에 100% 개표했다고 공지했음에도 얼마 뒤 이를 수정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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