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까지 간 개표, 권영택 215표차 승리…영양군수 선거

입력 2014-06-05 10:11:30

권영택 현 군수가 무소속 이갑형 후보에게 불과 215표 차로 승리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잘 받아들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실 개소식 모습. 권 군수 측 제공
권영택 현 군수가 무소속 이갑형 후보에게 불과 215표 차로 승리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잘 받아들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실 개소식 모습. 권 군수 측 제공

영양군수 선거에서 예상 밖 초접전 끝에 권영택 군수가 3선에 어렵게 성공했다.

선거 결과 새누리당 권영택 후보가 50.85%인 6천358표를 얻어 6천143표(49.14%)를 가져간 무소속 이갑형 후보에게 1.71%포인트 차인 215표를 앞서 승리했다.

지난해 10월 지역 모 언론사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권영택 후보는 40.7%의 단단한 지지표를 확보한 반면 이갑형 후보는 겨우 4.1%의 바닥을 면치 못했기에 초박빙의 선거결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러한 이변이 나온 것과 관련, 새누리당 군수 경선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 경선 후보였던 이상용 경북도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선데다 이여형 전 영양군수 등 지역 원로들의 이 후보 지지도 막판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표 결과 초박빙을 보이자 이갑형 후보 측이 재검표를 요구했고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재검표까지 이뤄졌다. 결국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3선에 성공한 권영택 현 영양군수는 "뼈아픈 결과를 가져다준 승리다.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겠다. 함께 선거를 치렀던 후보의 공약과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군민들의 마음을 함께 군정에 담아 마지막 4년을 지역발전에 모두 쏟겠다"고 했다.

그는 또 "'자연창조' '문화창조' '생활창조'를 큰 축으로 영양을 자연과 인간문화가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 에코시티(Eco-City), 에코폴리스(Eco-Polis)를 만들겠다"며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오는 농촌, 찾아오는 농촌,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한국적 농촌 모델의 영양군에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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