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의 '시민정신' 승객 위협 30대 추적 검거에 도움

입력 2014-06-04 07:34:55

경북경찰청(청장 권기선)은 최근 여성 승객을 흉기로 위협하던 30대 남성으로부터 승객들을 무사히 대피시킨 시외버스 기사 황모(49)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황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 20분쯤 영주에서 대구로 가는 시외버스를 운행하던 중 30대 남성이 다른 여성 승객을 흉기로 위협하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승객들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황 씨는 흉기로 자신을 위협하고 달아나던 이 남성을 추격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등 검거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권기선 청장은 "흉기로 위협을 당하면서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범인 검거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황 씨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