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요인 화재·선로 추락 順…탈출 경로 아는 승객 40$ 뿐
대구 시민 10명 중 7명은 대구도시철도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2일 도시철도 이용객의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7일간 10대 이상 남녀 승객 47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10명 중 7명(345명'72%)은 '도시철도 이용에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104명(21.7%)은 '위험을 많이 느낀다'고 해 도시철도 안전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요인별(복수 응답)로 보면 '화재' 때 가장 많은 391명(81.6%)이 위험하다고 봤고, 다음으로 '선로 추락' 386명(80.6%),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317명(66.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더 큰 문제는 승객들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역사 밖으로 탈출 경로를 아는 승객은 195명(40.7%)에 그쳤다. 역사와 전동차 안의 소화기 및 소화전의 위치를 아는 사람도 각각 253명(52.8%), 292명(61%)뿐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승객들은 도시철도 안전을 위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및 시스템 확립(33.3%) ▷시민들을 상대로 한 안전교육(27%) ▷안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의 제고 강화(21.6%) ▷열차와 역사 내 안전기준 강화(14%) 등을 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설문은 모집단과 대상집단 표본 선정이 중요한데 이런 점을 고려했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하지만 권고나 개선요구에 대해서는 설문결과 취지에 맞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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