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이메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서울대 교수의 이메일 내용이 세월호 참사를 단순 교통사고 취급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31일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삼일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대학 동료 교수인 A 교수가 보낸 이메일에 대한 추가 의견을 올렸다.
A교수에게 받은 이메일에는 "교통사고에 불과한 일을 가지고 서울대 교수 명의의 성명서를 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개나 소나 내는 성명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쓰여있다. 이는 '서울대 교수 명의의 성명서'로 세월호 침몰 참사의 진상규명과 개혁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성명서를 두고 한 말이다.
앞서 우희종 교수는 이를 두고 "단순 교통사고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더불어 개나 소가 된 전국의 다른 대학교수들, 갑자기 내가 사는 것이, 인간인 것이 부끄러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31일 "메일을 보며 공감 능력 부재와 다른 교수들에 대한 적대감을 느꼈다"는 의견을 추가했지만 "그 교수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존중해야한다. 괴물과 싸운다고 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다"며 A교수의 신상에 대한 말을 아꼈다.
앞서 30일 서울대 교수 2백여 명은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로부터 독립된 진상조사 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 교수 이메일 소식에 누리꾼들은 "서울대 교수 이메일 내가 화가 나네" "정말 세상에는 여러 인간이 있군요" "서울대 교수 이메일 대박..." "자기 자식이 배 안에 있다고 생각해도 저런 말이 나올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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