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 "가덕도 신공항, 동조 안했다"

입력 2014-05-31 08:40:41

"대선 때 文 발언 놓고 권영진 측이 허위사실 유포" 비방·흑색선전 중단 요구

대구경북그린벨트해제연합(회장 이성구, 사무국장 곽연호) 회원들이 최근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선언을 했다. 김 후보 측 제공
대구경북그린벨트해제연합(회장 이성구, 사무국장 곽연호) 회원들이 최근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선언을 했다. 김 후보 측 제공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상대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30일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발언에 대해 김 후보가 동조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과도한 일방적인 거짓말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는 등 네거티브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강한 유감"이라며 "권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 혼탁선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 후보가 10월 18일 대구에서 개최된 '(사)아시아포럼'에 참석해 "문 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부산역 앞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둘러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어준 듯한 인상을 받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부지 선정은 국제 전문가가 중심이 된 평가단 등에서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문 후보가 분명히 약속을 했고, 이런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지역의 모 일간지에 이 같은 발언이 고스란히 기사화돼 있다"며 "아무리 선거지만 여야 후보자가 이미 비방,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권 후보의 주장은 분명한 거짓말이며 허위사실 유포"라며 "더는 거짓말과 비방,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지 말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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