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심 우습게 보지 마라.'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29일 오후 남구 봉덕신시장에서 상인들이 남부권 신공항 후보지의 하나인 부산 가덕도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당'부산시당 선대위 회의'에 관련한 매일신문 기사와 사진을 보며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신문을 본 김상현(58'수성구 만촌동) 씨는 "20여 년 동안 선거 때만 되면 무조건 1번을 찍어줬는데 이젠 새누리당이 대구시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 같아 화가 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김모(37'남구 대명동) 씨는 "그물에 잡힌 물고기에게 누가 먹이를 주겠느냐"며 "이제 유권자들은 짝사랑만 할 것이 아니라 정책을 보고 판단해 투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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