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후보들 맹공
6'4 지방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구미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등 3명의 후보가 "새누리당 남유진(61) 후보의 8년 실정을 심판하자"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반면 남 후보는 "어떤 네거티브 공격에도 대응하지 않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구민회(58) 후보는 27일 구미역 광장과 중앙시장, 원평동 상가 등을 돌며 "시장이 잘못하면 시민은 투표로 시장을 바꿔야 한다. 말로만 살기가 어렵다고 푸념하지 말고 이번에 꼭 투표에 참여해 위대한 서민의 힘을 제대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김석호(55) 후보는 같은 날 선산시장과 인동 장터, 양포동 번개시장, 상모사곡동에서 거리유세를 하면서 "현직 시장인 남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일자리 7만 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도 4년 전과 다름없이 구미 인구는 42만 명에 머물고 있다. 7만 명의 종사자들은 다 어디 있나? 시장에서 좌판 깔아 하루 생계를 연명하는 할머니들의 나물 바구니를 강제로 빼앗는 시정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시민을 외면하고 무사안일한 생각으로 일관하고 있는 책임성 없는 선장에게 다시는 함선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남 후보에 대한 공세를 쏟아냈다.
무소속 이재웅(63) 후보도 이날 선산시장과 시내 형곡동 일원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난 8년 동안 구미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1단지 공동화'노후화 등 한계 상황에 직면한 위기의 땅이 됐다. 구미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했다.
'도전자들'의 거센 공세와 관련, 남 후보는 27일 인동'진미동 일원에서 유세를 갖고 "지난 8년을 보면 향후 4년이 보인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 유품 전시관 건립, 대통령 푸드 페스티벌, 세계 대통령 박람회를 열어 전국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구미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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