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차량 84량 대구 반입 마무리

입력 2014-05-28 10:49:21

경찰 허가받아 심야 운반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제작공장에서 마지막 28번째 편성을 분리, 포장 운반한 뒤 차량기지에서 다시 조립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제공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제작공장에서 마지막 28번째 편성을 분리, 포장 운반한 뒤 차량기지에서 다시 조립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제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달릴 모노레일 총 28개 편성 84량 반입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7일 "도시철도 3호선에 투입될 차량 84량이 성능시험기관의 완성차 시험을 거쳐 모두 차량기지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3호선에 투입될 모노레일 차량은 2008년 9월 30일 조달청 국제입찰을 통해 계약을 맺은 뒤 설계, 부품 제작, 구성품 시험, 완성차 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17일 처음으로 1개 편성이 차량기지로 반입됐다. 이후 매달 2개 편성씩 반입되다 26일 마지막 28번째 편성이 옮겨졌다.

모노레일 1개 차량의 무게가 30t에 달하고 높이도 5.3m나 되다 보니 완성차 형태로 운반하기 어려워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반입 과정을 거친 끝에 무사고 반입할 수 있었다. 우선 모노레일을 분리해 포장한 뒤 무진동 저상 특수 트레일러를 이용, 심야에 운반해야 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제작업체로부터 국도를 이용해 청주~보은~상주~구미~왜관을 거쳐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 이르는 210㎞의 거리를 시속 40㎞/h 이하의 저속으로 운반했다. 차량 운반 과정에는 호송 차량과 비상시 구난 크레인 및 정비 차량이 운반 차량을 따랐고, 운반 구간의 통과 지역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 운반해야 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반입 차량에 대해 편성 단위별로 차량기지에서 주행'제동시험과 지상신호와의 연계동작시험, 곡선 통과 및 구원운전 시험 등 차량의 주행 상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성능시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감독 아래 본선에 투입, 주행시험과 정위치 정차시험, 신호'통신 등 시스템 간의 인터페이스 및 차량 자체 성능 확인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