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앞두고 내달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신차들이 쏟아진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대형 세단,디젤차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들 차량은 6~8월 휴가철 나들이를 떠나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수입차도 공세를 강화한다. 기존 인기 차종의 엔진 라인업을 확대하고,소형 SUV를 잇달아 출시한다. 하반기 자동차 대전(大戰)이 예고되고 있다.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레저용 차량(RV)타고….
신차 대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레저용(RV)차량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캠핑과 등산 등 아웃도어 시즌이 시작되면서 RV차량이 잇따라 출시된다. 국내 대표적인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의 3세대 신형 모델인 '올 뉴 카니발'이 22일 전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1988년 1세대, 2006년 2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나온 신모델로 22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내달 모습을 드러낸다. 내'외관 디자인을 확 바꾸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켰다.특히 실내공간을 넓혀 캠핑족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2.2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출시된다. 8월에는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가 출시된다. 2002년 1세대, 2009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모델로 첨단 신기술 탑재 등을 통해 최근 SUV 열풍을 잇는다. 르노삼성도 이르면 8월 SM5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9~10월에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모델인 신차 AG(프로젝트명) 판매를 시작해 고급차 라인업을 늘린다. 오는 29일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그랜저 디젤'과 준대형 세단 신차 'AG(프로젝트명)'를 최초로 선보인다. AG는 제네시스같은 그랜저다. 3.0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AG 그랜저를 기본으로 차체 크기는 제네시스급으로 키웠다.
그랜저 디젤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 디젤 세단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모델이다. 또 3월 출시한 신형 L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올 연말쯤 출시한다. 기존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연비 등의 상품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도 하반기 출격 '시동'
수입차들도 하반기 출격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중소형 실속모델 신차가 선봉장이다.
쉐보레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쉐보레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 24대를 전시한다. 할리우드 스타차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내달 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신작인 '트랜스포머4'에서 주인공 범블비로 출연하는 카마로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폴크스바겐은 인기 차종인 골프의 라인업을 확대해 가솔린 모델인 골프 1.4 TSI블루모션과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가솔린)'GTD(디젤)를 투입한다. 6월 출시를 앞둔 골프 1.4 TSI 블로모션은 연비 효율성을 리터당 13.5㎞로 올렸다.
고성능 모델 2종은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곧바로 시판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6월 중형 세단인 '더 뉴 C-클래스'를 선보인다. 4세대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로 가솔린과 디젤 등 4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포르셰코리아와 포드 링컨은 각각 주력인 스포츠카와 고급 세단에서 벗어나 SUV차량인 마칸과 올-뉴 링컨 MKC를 출시한다. SUV 열풍에 동참하고 젊은 고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급을 낮춘 셈이다.
SUV 브랜드인 레인지로버는 6월 중 차량 앞뒤 바퀴간 거리(휠베이스)를 넓혀 다리공간을 186㎜ 더 뽑아낸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내놓는다.
반대로 BMW는 스포츠 라인업을 강화한다. 중형차 부문 최초의 4도어 쿠페 모델인 '뉴 420d xDrive 그란' 쿠페 스포츠 라인에 이어 고성능 스포츠카 뉴 M3와 뉴 M4 쿠페,충전식(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까지 잇따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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