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단 아파트 분양 가시화…배후 주거단지 1만여 가구

입력 2014-05-26 07:21:12

하반기 2개단지 분양 계획…1,2단계 8곳 계속 이어져

대구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대구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대구혁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에도 아파트 분양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대구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조성원가보다 낮은 3.3㎡당 93만7천원에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국가산단 분양작업에 착수했다.

대구시와 LH는 "국가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주대기 수요를 파악한 결과 240여 개 업체가 몰려 이들이 희망하는 분양면적을 다 합하면 290만㎡로 우선분양 대상 90만㎡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산단은 달성군 구지면에 일대에 8백54만8천㎡(약 258만5천평)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까지 2조221억원을 들여 조성할 국가산단은 전자, 통신과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 업종이 입주할 예정으로 대구경북권 생산유발 효과 약 35조원, 부가가치 유발액 10조원, 신규고용창출 14만 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주거단지는 공동주택 8개 단지 7천여 가구와 단독주택이 758가구 규모다. 하지만 국가산단 1단계 구획 안에 들어와 있는 기존 구지면 소재지와 달성2차 주거단지 3천여 가구가 추가돼 사실상 1만여 가구가 국가산단 배후 주거도시에 포함된다. 게다가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중심상업지구, 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공원 등 신도시생활시설들도 함께 들어서 자급자족 도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분양을 완료한 단지는 청아람1단지(5년 공공임대 1천228가구)가 유일하고, 청아람2차(895가구), 반도유보라(813가구)가 올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국가산단 1단계 6개 단지, 2단계 2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국가산단의 본격조성은 대구 및 달성군 분양시장을 좀 더 오래 상승세로 이끌어갈 이슈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가산단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8월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도로 (12.95㎞)가 완공되면 도심에서 20분 대에 접근할 수 있다.

권오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는 "최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분양한 제일풍경채가 전 평형 1순위 접수마감하면서 대구테크노폴리스 주거단지의 가치상승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인근 국가산단 분양 단지들도 벌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