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원 "소문일 뿐…돈 받은적 없어"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임광원 울진군수 후보(새누리당)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울진군수 선거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관위는 2010년 군수 선거 때 선거자금으로 당시 임광원 후보에게 500만원을 건넸다는 건설업자의 구체적인 진술 등을 근거로 이달 14일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22일 울진읍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임광원 후보는 "지난번 선거에서 건설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는 소문은 흑색선전으로 돈을 받은 일이 없으며, 당선되면 재선거를 할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상대 후보들이)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찬걸 군수 후보(무소속)는 같은 날 유세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울진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현직 판사다. 그런데 임광원 후보는 흑색선전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격했다.
지지 연설을 한 전 후보 측 인사는 "돈을 받지 않았다면 건설업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되지 않느냐. 더 이상 군민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비난했다.
2010년 군수 선거 때 군수 후보를 중도 사퇴하고 임광원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임원식 군수 후보(새정치당)도 이날 유세에서 "임광원 후보에게 정말 많이 속았고 지금도 속고 있다. 수사의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금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군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년 전에 임광원 후보를 군수로 당선시킨 것을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군민들에게 백배사죄를 올린다"며 이날 하루 동안 울진군청 앞에서 군민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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