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경질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이 '국가개조'를 위한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인 인사라며 환영하고 나섰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총리 지명에 대해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김기춘 실장이 사실상 유임된 것은 기대에 어긋난 인사로 평가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충남 부여시장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바람과 마음을 대통령이 읽고 (총리) 인선에 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안 전 대법관의 신임 총리 지명과 국정원장'안보실장의 사표 수리는 부조리 척결과 환골탈태의 의지를 보여준 인사"라고 박수를 보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그러나 "대통령 본인이 변했다는 가장 중요한 표시는 비서실장 교체인데, 그게 이뤄지지 않아서 미흡한 변화"라고 지적했다고 문병호 비서실장이 전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에 이어 검찰 출신을 연속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아파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길 바라는 국민적 기대는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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