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서화예술을 자신 만의 색깔로 정립해온 작가 류재학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문강 류재학 서화예술 40년 모아보기-서화 스펙트럼'이 24일부터 7월 9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린다.
류 작가의 순수서화 작품은 서(書)'화(畵)'각(刻)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종이를 기본으로 하지만 목재, 석재, 금속재, 토재 등 다양한 재료도 사용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전통서예라고 하면 지필묵을 중심으로 씌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문방구가 일반화된 중국 한대 이후 개념이다. 고대의 서예활동에는 그림과 새김이 공존하고 있다. 이들의 유기적 관계를 회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작가는 실용서화에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전통성이 강한 서화예술이 살아남기 위해 예술적 탐구뿐 아니라 현실적 활용 또한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그는 실용서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응용서화론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그는 서양의 문자디자인이 가진 한계를 동양의 서예술로 극복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순수서화와 실용서화로 나눠 1980년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작품 중 100여 점씩을 연대순으로 배열해 보여준다. 또 논고 25편 등 서화 자료도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6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포스코 2층 회의실에서 '작가와의 만남 및 세미나'도 열린다.
류 작가는 "40년 동안 제작해 온 작품과 자료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이번 전시가 전통 서화예술의 현대적 적응과 발전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054)220-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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