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이 훔친 승용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22일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J(15)군과 H(15)군, S(15) 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9일 오후 7시 25분쯤 강원도 춘천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시동이 걸려 있던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를 훔친 뒤 7번 국도를 타고 울진'영덕 쪽으로 최고 시속 140㎞로 질주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강원경찰청은 경북경찰청에 상황을 전파했고, 경찰은 영덕군 강구면에서 이들을 발견해 20㎞가량 추격했다. 이들은 경찰 추격을 피해 포항으로 도주했으며 차를 훔친 지 18시간 만인 20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네거리 인근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J군 등은 도망가기 위해 훔친 차량으로 순찰차를 들이받았으며, 도주 차량을 순찰차로 가로막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