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물 드라마에 등장하는 경찰관은 강력계(형사계) 형사가 많다. 그 시초는 1970, 80년대를 풍미한 MBC 드라마 '수사반장'이다. 약 20년 동안 모두 681회 방영됐다. 이 드라마에서는 최불암이 형사반장을, 김상순'고 남성훈'고 조경환 등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형사반 멤버를 맡았다. 범인 역을 맡았던 이계인'조형기'(최근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하게 된) 변희봉 등도 익숙한 이름이다.
드라마를 제작할 때 실제 경찰관의 자문을 받아 현실감을 높인 것도 이때부터다. 당시 경찰에서 최우수 수사관으로 뽑힌 최중락 씨가 자문을 맡았다.
요즘은 범죄가 다양해지면서 강력계 이외의 부서도 드라마 속 중심 장소로 등장한다. 최근 주가 조작 등 지능형 경제 범죄나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이버 범죄가 늘면서 관련 부서인 경제범죄수사계'지능계'사이버수사계의 이야기도 드라마 소재로 쓰이고 있다.
또 크리미널 마인드, 멘탈리스트, CSI 과학수사대 등 다양한 수사 기법을 동원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인기 수사물 미드(미국 드라마)의 영향도 크다. 미드를 벤치마킹해 인기를 얻은 국내 수사물 드라마로는 검거 확률 10% 미만의 사건만 수사하는 '특별수사전담반 텐'(OCN),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활약을 그린 '유령'(SBS), 귀신 보는 형사의 이야기 '처용'(OC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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