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네스트 오펜하이머는 광산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 중 한 사람이다. 1880년 오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유대인 담배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키가 작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16세 때 런던에 있는 다이아몬드 중개상인 등클스빌러사의 하급 점원으로 일했다. 이후 등클스홀러가와 결혼으로 인연을 맺었고, 런던 다이아몬드 신디케이트 멤버인 이 회사는 중요한 후원자로 남았다.
1902년 남아프리카의 킴벌리로 건너가 현지 대표로 일했다. 1917년 금융업자 J. P. 모건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앵글로아메리카사를 설립, 금광을 개발했다. 2년 후에는 남서아프리카에 합동다이아몬드광산회사를 창설했다. 이 회사가 크게 성공함으로써 한때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지배했던 데베르스연합광산회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련 없는 인생은 없었다. 드비어스 회장이 된 1929년, 대공황이 임박한 시기를 맞아 다이아몬드 판매는 정지 상태였고 캐럿당 가격은 폭락했다. 드비어스는 파산 직전이었고, 바로 그때 아내와 막내아들을 잃었다. 결국 그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고, 생애 말기에는 34개 주요 회사들을 지배했다. 또 정치인으로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사회'민생 부문에서 눈부신 활동을 펼쳤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봉사한 공로로 1921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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