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밝음, 큐빅을 품은 능소화
꽃이라는 조형 언어로 삶의 단면을 표현하는 작가 류시숙 초대전이 31일까지 소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류 작가가 작업의 주요 모티브로 삼는 꽃은 더 이상 신선한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종류의 꽃 그림이라고 해도 품고 있는 의미는 각각 다르다. 류 작가는 최근 능소화를 소재로 한 구상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능소화는 과거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해서 양반 꽃으로도 불린다. 류 작가가 능소화를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은 배경에는 자신의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성공, 명예의 기운을 전해주기 위한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그녀는 작품에 유명 브랜드의 큐빅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파격적인 형식도 가미했다.
이번에 출품되는 20여 점의 만개한 능소화 그림은 곱다. 류 작가가 만개한 꽃을 그리는 이유도 그녀에게 내재되었던 긍정적 에너지의 발산으로 해석된다. 류 작가는 활짝 핀 꽃을 통해 삶의 단면을 긍정과 밝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경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류 작가는 10여 차례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으며 대구아트페어, 서울오픈아트페어, 상하이아트페어, 부산아트쇼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053)423-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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