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 관절염 전문센터 개원

입력 2014-05-20 10:49:14

대구가톨릭대병원이 19일 '대구경북권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이하 가톨릭 류마티스관절센터)를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연간 4만여 명에 이른다.

가톨릭 류마티스관절센터는 2009년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에 선정되며 건립이 추진됐다. 총 사업비 600억원이 투입돼 전문 진단 및 치료 시설과 물리치료실 등 재활시설, 대형 강당, 병동 등을 갖췄다. 센터는 새로 지은 병원의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배치됐으며 류마티스내과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3개 과가 유기적으로 협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술실 및 중환자실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각종 검사실 등을 순차적으로 열어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진단과 수술, 재활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진단을 받기 위해 이곳저곳을 오가는 불편을 줄이고 협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이 센터는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상당한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잘못된 정보의 홍수로 상당수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에 따른 것.

우선 코디네이터와 교육간호사 등을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강좌를 열어 일반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30석 규모의 강당과 소규모 세미나가 가능한 회의실도 꾸몄다. 또 1차 의료기관 및 보건 분야 종사자들을 교육하고, 이들에게 정확한 질환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교재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1차 의료기관인 동네의원과는 연계 및 교육을 통해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토요일에도 전 교수진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식 개관식은 오는 8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이곳 최정윤 센터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질환이고 고통이 심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면서 "환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을 통해 공공의료 분야를 강화하고 연구 분야도 더불어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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