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성·후진학' 지도 나서
'꿈과 끼를 키우고 진로 계획을 짜자.'
대구 남산고등학교가 재학생들이 제대로 된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진로 캠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산고는 15일 1~7교시에 1, 2학년 학생 945명을 대상으로 '꿈(진로) 업(UP), 끼(재능) 업(UP) 진로 역량 키우기 프로젝트, 진로의 날 진로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캠프는 학생들이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전공 관련 정보를 알려줘 합리적인 진로 계획을 세우게 하는 과정이었다.
이날 남산고는 대학입시 소개와 전형 분석 강의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초빙했다. 진로 진학을 담당하는 대구 고교 교사 10여 명에다 경북대, 대구교육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대구경북 대학과 성균관대, 중앙대, 유니스트 등 다른 지역 대학의 입학사정관 10여 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1학년은 1교시에 계열 선택 검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2017학년도 대학입시 안내(계열 및 학과 소개)와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 강의 등을 들었다. 2학년은 학습 전략 검사를 받은 뒤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강의에 참석했다. 또 2016학년도 대입 전형 분석 및 자신에게 맞는 전형 찾기, 학과 소개 및 관련 직업에 대한 특강도 소화했다.
학생들은 이번 캠프 활동에 대해 대체로 만족스러워 했다. 김지환(1학년) 학생은 "생명공학에 막연한 흥미만 갖고 있었는데 관련 학과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듣고 나니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싶은 꿈이 더 굳어졌다"고 했다. 김단(2학년) 학생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 대학 입학사정관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남산고는 이번 캠프를 마련한 것처럼 진로를 먼저 설계한 뒤 그에 맞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선(先)진로 후(後)진학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남산고 최임식 교장은 "스승의 역할은 지식 전달을 넘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는 데 이번 캠프가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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