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권충현)이 등굣길 학생을 맞이하는 행사 '사랑한 Day~'를 운영해 화제다.
동부교육지원청 산하 동부Wee센터는 지난 3월 17일 계성중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15일 송정초등학교까지 20개 소속 학교에서 한 차례씩 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사제간 따뜻한 접촉을 통해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려고 기획한 것이다.
교사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껴안아주거나 손을 마주쳤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극단 '콩나물'도 이 행사에 동참했다. 이곳 소속 배우들은 판다와 토끼로 분장한 후 교사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달 9일에는 불로초교에서 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을 찾은 동부교육지원청 송승면 교육국장은 "등굣길이 웃음길이 돼 매우 보기 좋다"며 "현장에서 애쓰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고맙다"고 했다.
동부Wee센터 배영순 실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금은 어느 때보다 위로의 말이 필요한 때"라며 "이 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