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꿈·끼 한마당 잔치…4천여 명 음악·댄스 선보여
'예술로 찾는 꿈! 끼! 그리고 행복한 학교!'
대구시교육청과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대구학생예술발표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애초 시교육청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발표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이 행사가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는 기회를 제공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한다. 대구경북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 8곳의 대표자들이 모인 자우회도 그 뜻에 공감, 후원사로 나선다. 에스엘(SL), 경창산업, 동원금속,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평화산업, 일지테크, 제일연마공업 등이 그곳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4천300여 명의 학생들이 공연과 발표 활동에 참여한다.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합창, 난타 공연 등이 열리고 소극장에선 댄스, 아카펠라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감으로 느끼는 미술체험, 핸드벨 연주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특별 프로그램인 '아리랑을 아시나요?' 체험장. 이곳에선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아리랑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대구교대 유대안 교수가 '대구 아리랑'을 소개하고, 아리랑이 녹음된 일제강점기 음반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 강사와 함께 각 지역의 아리랑을 불러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하려 했으나 이 행사의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학생들이 예술 분야 기량을 연마하는 것에 더해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나눔 정신과 배려심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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