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 "경선개입 없었다" 기자간담회서 전면 부인
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의 영덕군수 및 도의원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의 개입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강 의원은 16일 영덕군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체의 경선 개입은 없었다"며, 영덕에 확산 중인 '반 강석호 분위기' 가라앉히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지구당위원장으로서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경북도의회 김기홍 원내대표가 이달 7일 폭로한 '새누리당 영덕군수 후보로 공천된 이희진 전 보좌관에 대한 지원 지시와 도의원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 발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강력 부인했다. 강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경북도의회 김 원내대표와 목욕탕에서 만났을 때 자신이 도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기에 4선 도의장도 좋은 것이니 열심히 하라고 한 것이 전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과 김 원내대표는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덕군수 새누리당 후보 경선 과정 중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성욱 후보는 "당원명부 유출 의혹은 이미 지난해 말 불거졌고, 강 의원이 당직자들을 질책했다는 소문까지 파다했으며, 일부 언론의 취재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단지 경찰 수사를 통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을 뿐이고, 경찰 수사 역시 두 달이 흐르도록 아직 명쾌한 규명이 없다"며 "아울러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강석호 의원 개입설을 주장하는 김기홍 원내대표에 대해 왜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월 말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가 있기 며칠 전 강 의원이 전화를 걸어왔고 분명히 강 의원이 이희진 보좌관을 도와주라고 지시하고 이를 전파하라는 말까지 했다"며 "도의원 경선과정에서도 후보자'국회의원 회동이 끝난 후 둘만 남은 자리에서 강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30~40% 영향력을 행사해 주겠다는 말을 했다. 내 주장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면 법적인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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