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원에 강하다…7경기 연속 무패 행진

입력 2014-05-19 09:19:33

조형익 시즌 첫 골 맛…홈구장서 '2위' 탈환

대구FC 조형익(왼쪽 두 번째)이 1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후 선제골을 넣은 황순민(맨 왼쪽) 등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조형익(왼쪽 두 번째)이 1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후 선제골을 넣은 황순민(맨 왼쪽) 등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1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강원FC의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경기.

후반 39분, 대구FC의 원톱 스트라이커 조형익이 힘겹게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결정지었다. 조형익은 자신이 얻어내 직접 찬 페널티킥이 강원 골키퍼 양동원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달려들어 왼발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조형익은 자신과 팀에 의미 있는 골을 선물했다. 2008년 대구에서 프로 데뷔한 후 2010년 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던 조형익은 2011년 승부 조작에 연루돼 프로축구 무대를 떠났다가 지난해 대구FC에 다시 복귀했다.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은 그는 지난해 27경기에 나섰으나 좀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도움 5개를 기록하며 팀에 이바지했으나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인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지독할 정도로 골 불운에 시달리던 그는 시즌 막판에 힘겹게 골 맛을 보며 1골을 기록했다. 올해도 조형익은 앞선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이날 팀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골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또 대구F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홈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홈구장에서 2승9무8패로 부진한 성적을 낸 대구FC는 이로써 홈구장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대구FC의 미드필더 황순민은 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였다. 황순민은 김대열이 땅볼로 밀어준 코너킥을 전매특허인 왼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10경기에 모두 나선 황순민은 팀 내 최다인 3호 골을 기록했다.

이날 실점 없이 승리를 챙긴 대구FC는 4승3무3패(승점 15)를 기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구FC는 강원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와 최근 홈 9경기 무패(5승4무) 행진했다. 9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던 강원FC는 이날 5연승에 도전했으나 대구FC에 일격을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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