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위의 여자/ 지홍석 지음/ 수필과비평사 펴냄
지홍석 수필가가 첫 수필집 '도마 위의 여자'를 펴냈다. 같은 제목의 수필을 포함해 모두 40편의 수필을 수록했다. 저자는 수필을 통해 화려한 시대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려 한다. 몇몇 작품들은 흡사 단편소설처럼 읽히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세 번째 챕터 '산을 사랑한 죄'에는 산 기행기 10편을 수록했다. 저자는 2010년 1월부터 매일신문 주간매일에 '산사랑 산사람'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특히 '다산의 18, 나의 18'이라는 글은 흥미롭다. 다산 정약용과 숫자 18의 인연을 소재로 썼다. 정약용은 1800년 신유박해로 유배를 갔고, 유배 기간을 모두 합치니 18년이었으며, 제자 18명이 그를 돕기 위해 조직을 결성한데다, 유배에서 풀려난 지 18년이 지난 1836년에 세상을 떠났다. 저자는 이를 전남 당진 다산초당으로 가던 여행길에 접목해 수필로 풀어낸다.
영천 출신인 저자는 2008년 월간문학세계, 2010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영호남수필문학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24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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