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라선거구 시의원 도전…23년간 기초의원 '생활정치' 달인
무소속 이재갑(60'안동시의원) 후보가 기초의원 전국 최다선인 7선에 도전했다. 6선인 그는 6'4지방선거에 기초의원 안동시 라선거구(녹전'와룡'도산'예안'길안'임동면)에 출마하기 위해 15일 후보 등록했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1991년부터 안동시의원에 나서 잇따라 6차례 당선됐다. 23년간 기초의원으로 활동해왔으며 2004년 7월~2006년 6월 안동시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37세에 처음 안동시의원이 됐던 1991년에는 선거구가 녹전면 1개 면이었으나 중선거구가 되면서 녹전'도산'와룡'예안면으로 바뀌었다가 올해 광역의회 선거구 1곳이 신설되면서 길안'임동면이 합쳐졌다. 이 때문에 안동지역 대표적 농촌 선거구이지만 면적이 안동 전체의 절반이 넘어 후보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의원에게는 선거구 조정문제가 생각지도 못한 7선 도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 주민의 정서와 생활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안동시 면적의 53%나 되는 지역을 한 선거구로 묶은 탓에 시의원이 제역할을 해내기가 쉽지 않게 됐다"며 "시의원은 생활 정치인으로 지역민들과 최대한 많이 접촉하고, 그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줘야 한다. 반드시 당선돼 생활 정치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