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 시청률은?…"이시영 정보석과 김강우에게 배신 당할까?"
이시영이 김강우에게 이용당하며 시청자들의 연민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골든 크로스' 10회에서는 '청담동 친딸 살인사건'과 관련해 아버지 서동하(정보석)의 진실에 한걸음 다가선 서이레(이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강도윤(김강우)의 실체를 모른 채 '선후배 사이'라고 변명하면서도, 그를 향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김강우의 복수가 본격화되자 수목드라마의 시청률 전쟁도 혼전의 모습을 띠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골든 크로스' 10회 전국 시청률 8.0% 수도권 시청률 8.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청률은 2위와의 격차를 0.1%P차이로 좁혔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는 동시간 드라마 중 2위를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 시장의 반란을 예고했다.
이 날 방송에서 서이레는 아버지를 죽인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복도에 설치한 CCTV를 확인해보라는 도윤의 조언에 따라 이를 확인하게 되고, 그녀는 자신의 눈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는 자신의 아버지 서동하가 강주완(이대연)이 죽기 바로 직전, 그의 병실에서 황급히 나오는 모습이 찍힌 것.
서이레는 불안한 듯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아버지의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잠시, 바로 "맞아! 그날 아빠하고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었어! 근데 병원에 불이 났고, 내가 로비에 나타나지 않자, 날 찾으러 오신거야! 내가 강주완씨 상태를 보러 중환자실로 간단 사실을 아셨으니까"라며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이를 무마시킨다.
하지만 아버지를 향한 그녀의 바람은 어머니 김세령의 말 한마디에 산산이 무너지고 만다. 강도윤과의 식사 후 집으로 돌아온 서이레는 "퇴근한 사람이 너랑 데이트 있다고 도로 뛰쳐나가더라?"는 어머니 말을 통해 서동하가 강주완이 살해되던 날, 집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된다. 그간 자신에게 참된 진실이라 말해오던 서동하의 말에 의심을 품게 되는 순간이다.
이와 함께 서이레는 강도윤이 자신에게 다가오게 된 상황을 돌이켜보며, 그에게 다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이에, 강도윤에게 달려간 서이레는 "너 나한테 다가온 이유가 뭐야? 설마 아직도 우리 아버질 의심하는 거야?"라며 강도윤의 진심을 묻는다. 이제 막 애틋한 마음이 시작된 남자가 자신을 이용하는 이유 때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이에, 강도윤은 "서동하 국장을 의심해서 너한테 접근한 게 아니라 네 아버지라서, 서이레의 아버지라서 서동하 국장에 대한 의심을 버린 거야"라고 답하며 "뭐라고? 내가 너를 이용한다고? 우리 다시 보지 말자"라고 말하며 강하게 돌아섰다.
이에, 강도윤의 진심을 알게 된 이레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그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엔딩에서 보여준 강도윤의 눈빛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어 강도윤이 서이레를 철저히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시영은 상위 0.001%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강직한 검사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과 집에서 유일하게 성품이 곧은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포기할 수 없는 여린 내면을 적절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이시영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아버지가 방에 들어오자 자는 척 눈을 감은 후 떨리는 눈동자로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헤어지자며 돌아서는 강도윤에게 굵은 눈물 흘리며 "사과할게. 내가 경솔했어. 미안해. 강시보가 얼마나 힘들지 내가 미처 그 생각까지 못했다"며 가슴 시린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이시영은 상처 가득한 서이레의 내면을 섬세한 눈물과 흔들리는 눈동자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연유를 물으며 그를 향한 분노를 토하지만, 강도윤의 거짓된 사랑고백에 애써 다잡고 있던 감정을 무너뜨리며 눈물로 사랑의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은 캐릭터에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존경하던 아버지의 실체에 상처받고,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의 거짓된 사랑에 또 다시 상처받을 이시영의 비극적인 운명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서이레 좀 불쌍. 아빠 때문에 뭔 짓", "마지막에 이레 울 때 나도 울었다. 난 그래도 여자 마음 갖고 노는 남자는 나쁘다고 봐", "이시영 불쌍해서 어째ㅠ 김강우가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거 알면.."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최근 정의구현 드라마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는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매주 수목 밤 10시 KBS 2TV 방송.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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