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인물] 생명 연장의 꿈 메치니코프

입력 2014-05-16 07:21:02

터키어로 '시큼한 맛의 우유'라는 뜻을 가진 요구르트는 20세기 이후 생명을 연장하는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메치니코프 박사가 말년에 행한 연구 때문이다. 파스퇴르 연구소 소장이었던 그는 생명을 무한정으로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메치니코프 당시에는 노화와 죽음의 원인이 동맥경화라는 학설이 확산되고 있었다. 그는 인간의 대장 속에는 유해한 박테리아들이 번식, 인체를 중독 시키는데 이 중독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가리아 장수촌의 유산균 발효유 섭취 문화에 주목했다. 유해 박테리아를 먹어치우고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요구르트 속에 있는 젖산균이라는 생각이었다.

그의 이 같은 주장은 즉시 구미(歐美) 여러 나라로 확산되었다. 당시 영국의 신문들은 그가 다윈의 '종의 기원' 필적하는 발견을 했다며 갈채를 보냈다. 그는 술과 담배를 끊고 20여 년 동안 매일 살아있는 유산균을 먹으며 그의 가설을 입증하려 했다. 메치니코프는 1916년 당시로써는 장수라고 할 만한 71세에 사망했다. 1845년 오늘이 그의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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