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모교인 대구 신천동 청구고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경선 기간 내내 청구고 입학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모교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는"고등학교 재학 시절 정치 지도자로서의 꿈을 키웠다. 청구고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교무실을 찾아 옛 은사들을 모신 자리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를 찾아 은사님들에게 꽃이라도 달아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항상 모교 명예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은사 10여 명의 가슴에 일일이 꽃을 달면서 사제의 정을 나눴다.
이 학교 권정삼 교사는 "권 후보가 2학년 재학시절, 날씨가 무척 더워 수박을 하나 사오라고 시켰더니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면서 "한참 시간이 지나서 권 후보가 리어카에 수박을 가득 싣고 나타나, '왜 이렇게 수박을 많이 사왔느냐'고 물었더니, '어떻게 우리 반만 수박을 먹겠습니까. 전교생 몫을 다 사왔습니다'고 하더라"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권 후보의 재목이 보였다"고 덕담을 했다.
남강호 교사는 "교사들은 졸업생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에 보람으로 산다"면서 "권 후보가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무척 보기가 좋고 뿌듯했는데, 새누리당 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해 이보다 더 보기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당시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들이 권영진을 변화와 혁신의 투사로 만들었다"면서 "대구시장은 물론 앞으로 죽을 때까지 선생님들의 말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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