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의무교육 등 공약 발표한 김부겸 후보

입력 2014-05-14 11:10:36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3일 대구시 서구 내당동 선거사무소인 파란 캠프에서 50대와 60대 주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 측 제공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3일 대구시 서구 내당동 선거사무소인 파란 캠프에서 50대와 60대 주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 측 제공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고교 의무교육 시범 실시 등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의무교육 우선 시범 실시 ▷교사의 행정잡무 경감 ▷사교육비 축소 ▷예체능계 지망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실천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고교 의무교육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중앙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실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구시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72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모든 고교생에게 수업료의 절반 수준인 70만원을 지원하고 임기 중 단계적으로 인상하여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교사의 행정잡무 경감 약속도 했다. 김 후보는 "일선 교사들이 행정잡무에 빼앗기는 시간이 전체 근무시간의 60%를 상회한다"며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을 행정잡무로부터 해방시키고, 수업과 인성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교육비 부담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민 자녀들을 위해 마을단위로 작은 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해 공부방을 개설하고, 주말과 저녁에 우수한 지역 대학생 1천 명을 투입해 밀착형 교육향상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장기적으로 '대구 인터넷 수능강의 방송'을 개설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유명 입시강사, 특목고 강사 및 우수한 현직 교사를 초빙해 대구 중고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터넷 강의를 편성해 무료로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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