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13일 경주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2013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사진)를 갖고 "월성원전 인근 주변 마을의 방사능은 이상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지역주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김홍주 경북대 물리학과 교수(방사선과학연구소 연구책임자)는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주변 마을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북대연구소는 월성원전 주변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양북면의 흙과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등 모두 772개 시료를 갖고 방사능 농도를 조사 분석했다. 또 월성원자력 인근 마을인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읍천1'2리와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10종 52개 시료도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음용수의 삼중수소 조사에서 최대로 검출된 읍천1리의 음용수(19.0Bq/ℓ:1리터당 19베크렐)를 1년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인 선량 한도인 1mSv/yr(연간 1밀리시버트)의 0.0067%로 인체에 영향이 없는 극미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원전 인근 바다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 널리 존재하는 것으로 일반 해양과 같은 수준이며, 지역 간 차이도 나지 않아 원전의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니라고 경북대 연구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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