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독서 '최고의 힐링'…고산골 '작은 도서관' 시민들에 인기

입력 2014-05-14 07:51:44

남구청이 마련한 숲 속 작은 도서관이 쾌적한
남구청이 마련한 숲 속 작은 도서관이 쾌적한 '힐링'의 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구청 제공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청량한 바람 맞으며 책 읽어보세요."

앞산 고산골에 차려진 '숲 속의 작은 도서관'(이하 숲 속 도서관)이 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남구청이 2011년 7월 앞산을 찾는 시민에게 휴식과 함께 '숲 속에서의 독서'를 권장하려 만든 이 도서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구청은 2012년 6월 앞산 큰골에도 또 하나의 숲 속 도서관을 차려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남구청이 설치했으나 운영은 시민의 몫. 누구든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고, 다 읽은 책은 제자리에 꽂아두는 방식이다.

공중전화부스 형태로 만들어진 숲 속 도서관은 고산골에 700권, 큰골에 900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소설과 수필, 건강도서, 어린이도서, 월간지 등 종류도 다양해 골라 읽는 재미도 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오기도 한다.

주로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하다 잠시 쉬면서 책을 읽은 시민이 많으나 책을 읽으려 일부러 이곳을 찾는 시민도 있다. 평일에는 하루에 평균 20명, 주말과 휴일에는 60명 이상의 시민이 찾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이용자가 많다"며 "꾸준히 신간도서를 확충해 보다 많은 시민과 구민이 이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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