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국민대 꺾고 정상 등극
계명대가 제56회 춘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강팀들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했다.
이영욱'신정호'강덕환'박철형'김재석'홍성윤'손은기'남궁혁 등 8명의 선수로 구성된 계명대는 1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1대1로 비긴 후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국민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계명대 손은기는 대표전에서 손목 치기 기술로 먼저 득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계명대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는 매 경기 1점 차의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인천대를 3대2, 2라운드에서 성균관대를 4대3, 8강전에서 영산대를 4대3으로 제압한 계명대는 준결승전에서도 대구대를 3대2로 힘겹게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고교 시절 2진급으로 활약한 선수들로 구성된 계명대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켜 주목받았다. 계명대 선수들은 고교 시절 실력을 인정받지 못해 검도 명문대로 진학하지 못했고, 학교에서도 특기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육성 종목이란 형태로 운동하는 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계명대 검도부는 대구시체육회로부터 훈련비를 일부 지원받아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
또 계명대 이정희 감독은 지난해 3월 재부임한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어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 감독은 1998~2007년 계명대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 대부분은 무명의 설움을 겪었다. 재부임 후 기본기 훈련에 주력해 우승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을 발휘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내 선수들이 장학금을 받는 등 특기자 대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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