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원내대표 수용 의사, 野는 5월중 개최 밀여붙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보였다. 그러나 국정조사 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국회의원이 세월호 국조 실시의 물꼬를 튼 이후 신임 이완구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하는데 무슨 형식이 필요하겠느냐. 국가 대개조를 한다는 마당에 국정감사와 국정조사, 특검, 청문회 등 명칭이 뭐가 됐든 중요하지 않다"며 야당의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 등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수용의사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는 당장 5월 국회를 열어 상임위원회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세월호 참사 의혹 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야 모두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시 시기를 둘러싸고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선(先)수습 후(後)국조'라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당장 5월 국회를 소집해 국정조사를 열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야당의 제안이 다 좋고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라며 "아직도 실종자가 차가운 바다에 있는데 그분들을 제쳐 두고 해경과 잠수사 등 관련자들을 국회로 불러오면 사태수습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적인 5월 국회 개최와 국조 실시, 특검 수용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세월호 국회를 열어야 한다.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월 비상국회 개최는 국민적 요구"라며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야당의 5월 국회 소집요구를 거부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달 말 19대 국회의 상반기 임기가 끝나게 되면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하반기 원 구성 일정도 맞물려 있어 5월 중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가 시작되기에는 난관이 적지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