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민들이 지역 내 119안전센터 신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가창면은 청도군의 농촌, 산악지역과 대구 수성구 파동'상동 등 도심지역과 인접해 있으면서 화재나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초동조치가 쉽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가창면은 주암산'최정산'삼성산'상원산 등 험준한 산들이 많아 전체 면적(111㎢)의 84%가 산림지역이다. 이에 따라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농가'전원주택, 고급음식점을 비롯한 소방대상물이 239곳에 달하는 데다 등산객이나 산나물 채취꾼들의 산악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현재 가창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재난 사고는 달성소방서(달성군 현풍면 소재)가 아닌 대구 수성소방서 황금 119안전센터, 상동 119안전센터 등지에서 관할하고 있다. 하지만 거리상 수십 ㎞나 떨어져 사고에 따른 현장대응력이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창면 지역에서 화재 43건, 구조 72, 구급 344건 등 모두 463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나 소방 및 구조대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성소방서의 상동 119안전센터에서 가창면 지역으로 출동할 경우 시간이 10, 20여 분 이상 걸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한편 가창면에는 대구수성소방서 상동 119안전센터 소속 '가창 119지역대'가 설치돼 있고 소방차 1대와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재익 가창지역 주민대표는 "가창면은 지역이 넓고 인구도 늘고 있으므로 지역 여건을 고려하면 119안전센터의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응급사고 발생 시 119안전센터를 통한 긴급조치가 제때 이뤄져야 하며 지금 체제로는 출동 지연으로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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