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다시 모이는 GOD

입력 2014-05-08 15:59:53

데뷔 15주년 프로젝트 앨범 내고 콘서트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오디(GOD)가 9년 만에 다시 뭉쳐 활동을 재개한다. 8일 첫 번째 싱글을 내고, 7월에는 정규 앨범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15주년 프로젝트'를 팬들에게 선사한다. 다만 이번 컴백 활동은 음원과 공연을 위주로 한 최소한의 활동에 한정될 예정이다. 방송 출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D가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2005년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9년 만이다. 더구나 멤버 윤계상이 2002년 5집 '챕터 5 레터'를 내놓은 뒤 탈퇴해 2004년 6집 출시된 '보통날'에는 그의 목소리가 없다. 이 때문에 다섯 멤버 전원이 한 장의 앨범에서 노래하는 건 무려 12년 만이다.

GOD는 지난 2005년 12월 고별공연을 끝으로 각자 다른 소속사에 소속돼 개별 활동을 벌여오고 있었다. 남자 보컬리스트로서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는 김태우는 최근에는 프로듀서로 후배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뮤지컬 배우에서부터 가수, 드라마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던 손호영은 지난해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충격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케이블 예능 올리브TV '셰어하우스'를 통해 아픔을 털어내고 팬들과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현재 드라마 '달래 된, 장국'에 출연 중인 데니안은 각종 예능 MC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의 면모를 선보이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고, 10년 동안 꾸준히 수많은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계상은 이제 가수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명실상부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들이 함께 모이게 된 것은 2012년 윤계상이 올리브TV '윤계상의 원 테이블' 마지막 방송에서 네 멤버를 초대해 오랜만에 추억을 나누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게 단초가 됐다. 이후 멤버들은 지난해부터 '함께 해보자'는 멤버들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손호영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 힘이 돼주자는 뜻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5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8일 공개할 첫 번째 음원은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발라드 '미운 오리 새끼'(가제)로 노래 제목은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은 이 곡의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7월 발표할 정규 앨범에는 과거 히트곡 '촛불 하나' 같은 지오디 특유의 따뜻한 노래부터 트렌디한 색깔을 더한 곡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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