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가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세모그룹 불매운동 리스트'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세월호 선사(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세모그룹 및 구원파 계열사 제품에 대한 인터넷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영진전문대학 칠곡 영어마을도 구원파'라는 문구가 포함된 '세모그룹 불매운동' 글이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등에 나돌고 있는 세모그룹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기업'단체는 100개가 넘는다.
이에 대해 영진전문대 측은 "구원파나 세모그룹과 영진전문대학은 전혀 관계가 없다. 대학이 운영하는 영어마을 또한 마찬가지"라며 "더 이상의 대학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8일 오전 대구 북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해당 게시글 삭제를 요청했지만 지속적인 퍼나르기를 막는 데 한계에 이르렀고, 이런 사실을 접한 일반인들이 대학으로 확인 문의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황당할 뿐이다"며 "수사를 의뢰한 만큼 더 이상 근거 없는 내용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 네티즌과 SNS 이용자들은 확인 안 된 내용의 유포를 중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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