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들도 봉축 행사 돕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6일 군위군 부계면 팔공산 제2석굴암(주지 법등 스님)에서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장이 열렸다.
이날 열린 팔공산 제2석굴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인근에 있는 샬트르 성바오로수녀원(원장 최에딧다 수녀)의 수녀 30여 명이 참석해 이른 아침부터 봉사활동을 펼친 것. 수녀들은 해가 저문 뒤 불교 신도들과 제등행렬 및 탑돌이 행사도 함께했다. 법등 주지 스님는 법어에서 "부처님의 말씀에 충실하고, 다른 종교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팔공산 제2석굴암과 성바오로수녀원은 이웃 종교 간의 화합과 유대강화를 위해 수년째 서로 축일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