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이이남 작가 특강…'제2의 백남준'으로 평가받아

입력 2014-05-07 07:36:03

뉴미디어 미술 얼마나 아세요

대구미술관은 10일 오후 3시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이남(사진) 작가를 초청, '뉴미디어 시대-미술의 새로운 모습'이라는 주제로 d am's 특강을 진행한다.

d am's 특강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저명 인사들이 출연해 어려운 현대미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번에 초청된 이이남 작가는 6월 1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네오산수전에 '금강전도' '박연폭포'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제2의 백남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다.

이이남 작가는 거장들의 작품을 모니터 화면 속에 차용해 이를 현대적으로 재생하는 영상작업을 하고 있다. 수백년이 지난 명화들은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화선지가 아니라 영상매체 화면 안에서 살아 꿈틀대는 모습을 재현한다. 이를 통해 그는 전통 미술을 재해석하는 한편 정지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번 강연에서 이이남 작가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아트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특강은 새롭게 다가오는 미술 매체와 미술의 개념 변화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선희 대구미술관장은 "디지털 미디어아트는 광고, 영화, 인터넷, 스마트폰의 주요 콘텐츠로 그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영상과 아날로그 감성이 만들어 내는 이이남 작가의 특별한 작품도 감상하고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뉴미디어시대 미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신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 guartmuseum. org). 선착순 200명. 참가비는 무료다. 053)790-3061.

한편 대구미술관은 9일 오후 3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함께하는 미술관'이라는 주제 아래 열띤 토론회를 갖는다. 대구미술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대구미술관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대표, 김영동 평론가, 박남희 경북대 교수, 양준호 현대미술가협회장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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