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강남외국어학교 추모식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눈물과 한숨,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와 희생자,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구조됐지만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생존자들 모두가 이번 사고의 피해자입니다. 피해 상황이 커져만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도 이번 사고의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캄보디아 프놈펜 강남외국어학교 앞마당. 현지 학생들과 교사, 스태프, 월드채널 가족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망'실종자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추모식을 가졌다. 월드채널은 세계 빈국에 대한 선진문화 전파, 학교 운영 및 농업개발 지원 등 비영리 구호 활동을 펼치는 나눔재단이다.
강남외국어학교 학생 시닌(17) 군은 "교장 선생님의 나라에서 나쁜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 또래 친구들이 사고를 당해 정말 안타깝다. 실종 학생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세월호 참사 후 현재까지 진행 상황이 담긴 동영상 뉴스를 방영하고, 학생 대표의 추모사와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 행사를 가졌다.
캄보디아 강남외국어학교 김동명(54) 교장은 "현지 학생들은 한국의 또래 친구들이 겪게 된 비극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현했고, 노란 리본 속 소원들이 모여 기적을 일으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8일까지 노란 리본 달기 추모식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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