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地選] 강성호·이진훈 여론조사서 역전…장욱현 리턴매치 설욕

입력 2014-05-01 10:18:53

새누리 대구경북 기초長 8명 후보 내정

새누리당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8명의 후보가 30일 오후 내정됐다.

새누리당이 이날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경선을 치른 결과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강대식 전 대구동구의회 의장, 서구청장 후보로 강성호 현 구청장, 북구청장 후보로 배광식 전 북구 부구청장, 수성구청장 후보로 이진훈 현 구청장, 달성군수 후보로 김문오 현 군수가 각각 내정됐다.

경북의 경우 포항시장 후보로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영주시장 후보로 장욱현 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의성군수 후보로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대구지역 5개 구'군청장 후보의 경우 현직이 3곳 모두에서 프리미엄을 안고 당선됐다. 그러나 서구와 수성구의 경우 현직이 당원 투표에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집었다. 특히 경북 3곳 중 영주시장 후보의 경우 김주영 현 시장과 장욱현 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이 리턴매치를 벌여 4년 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낙마했던 장 전 청장이 설욕전을 펼쳤다.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출신인 장 전 청장은 경선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고 영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정된 후보들로부터 소감, 본선 전략 등을 직접 들었다.

◆대구

▷동구청장 후보 강대식

강대식(54) 후보는 "동구 주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며 "동구에서 나고 자라 지역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믿고 주민들이 지지를 보내 준 것 같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생긴 상처들을 보듬어서 하나의 힘으로 6'4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며 "동구 발전을 위해 다른 후보들의 공약까지 받아들여 속이 꽉 찬 동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서구청장 후보 강성호

강성호(47) 후보는 "서구 주민들이 한 번 더 믿어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좀 더 역동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변화를 시도했던 노력들을 주민들이 좋게 평가한 것 같다"며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으니 현재 서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을 상세히 파악해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특히 이전에 서구 교육과 관련해 시행한 사업들에 탄력을 붙여 서구를 교육 중심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북구청장 후보 배광식

배광식(55) 후보는 "저를 지지해준 분이든, 그렇지 않은 분이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북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배광식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후보는 "정치실험이라 불린 상향식 공천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받았고, 막중한 책무도 부여받았다"며 "함께 경쟁했던 상대후보가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운 경선이 된 것 같다.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에서도 원칙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는 "금호강을 기준으로 남쪽 구도심은 경북도청 이전 등 도심 재생 정책 위주로, 신도시'계획도시 성격을 띤 북쪽은 전원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북구 내 중'고교 각 1곳 이상을 명문학교로 육성해 교육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veryday@msnet.co.kr

▷수성구청장 후보 이진훈

이진훈(57) 후보는 "수성구를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저의 진정성과 열정을 믿고 선택해주신 수성구민들과 새누리당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본선에서도 승리해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을 통해 수성구민들의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상향식 공천 과정을 통해 수성구민들과 새누리당 당원들의 뜻을 더 잘 파악해 민의에 부응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민심과 당심은 물론 함께 경쟁한 두 후보들의 공약도 향후 구정에 최대한 반영해 대의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글로벌인재 양성도시, 지식'문화 소통도시, 활력 넘치는 행복도시, 희망나눔 복지도시라는 4대 공약을 중심으로 실천 가능한 세부 공약들을 마련했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의 전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달성군수 후보 김문오

김문오(64) 후보는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당원들의 여망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본선에서도 차분히 지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귀를 크게 열어 고견도 받고, 질책도 받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창조경제, 주민이 행복한 교육과 복지,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체계, 매력적인 문화관광, 자연친화적 생태환경 등 다섯 가지의 드림(Dream) 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100년의 꿈이 실현되는 '행복창조도시'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달성을 알고, 달성을 키우고, 달성을 열어갈 적임자는 바로 김문오"라며 "산업 인프라와 문화관광을 두 축으로 하는 정책 추진과 특히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구지국가산업단지를 미래 대구산업의 핵으로 키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경북

▷포항시장 후보 이강덕

이강덕(51) 후보는 "위대한 포항시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후보 선출의 기쁨을 포항시민과 당원에게 돌렸다.

이 후보는 "포항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포항시민들의 과분한 성원을 받으며 살아온 빚이 많은 사람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랑스러운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라는 분에 넘치는 영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포항을 위해 함께 전진해야 하며 늘 겸손히 낮추는 새누리당 포항시장후보로, 6'4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해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영주시장 후보 장욱현

장욱현(59) 후보는 "시민들과 당원 동지들의 현명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후보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당원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의 승리가 6'4 지방선거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늘 겸손히 낮추는 새누리당 영주시장 후보로 활동할 것이며 시민을 섬기는 정치로 본 선거에서 압승해 시민들과 당원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의성군수 후보 김주수

김주수(62) 후보는 "이번 경선은 한 마디로 의성군민의 승리"라며 "의성군을 전국 최고의 농업 농촌 지역으로 만드는 데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성군민들이 안정 속에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것 같다"면서 "의성군수에 당선되면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겸손한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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