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병수 vs 김영춘‥새누리 14곳 후보 확정
친박계 핵심으로 4선인 서병수 국회의원이 30일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현역 국회의원 두 명이 탈락한 대구시장 경선 파장이 부산에 전달돼 당심이 서 의원에게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1천228표(36.7%)를 얻어 권철현 전 주일대사(1천120표, 31.9%)와 박민식 국회의원(1천96표, 31.2%)을 따돌렸다. 지난달 27, 28일 여론조사에선 권 전 대사가 44.1%로 가장 앞섰지만, 선출대회장을 찾아온 대의원과 당원은 서 의원을 지지하며 결집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선출로 비박근혜계의 선전이 회자됐지만 서 의원과 함께 이날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충남지사 후보로, 박성효 국회의원이 대전시장, 최흥집 전 강원부지사가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친박계가 구긴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로 중단했던 경선을 재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속속 확정하면서 지방선거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17개 광역단체 중 이달 경선을 펼치는 인천(9일), 경기(10일), 서울(12일)을 제외한 14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선출됐고, 경북지사 후보는 김관용 현 지사다. 부산(서병수), 대전(박성효), 강원(최흥집), 충남(정진석), 충북(윤진식), 광주(이정재), 울산(김기현), 경남(홍준표), 전북(박철곤), 전남(이중효), 제주(원희룡), 세종(유한식)이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경북지사 후보로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을 택했다. 이 외에 서울(박원순), 부산(김영춘), 인천(송영길), 대전(권선택), 울산(이상범), 충북(이시종), 충남(안희정), 강원(최문순), 제주(신구범), 세종(이춘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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