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 한·중·일 공동 노력" 대구 선언 나왔다

입력 2014-04-30 10:50:18

3국 환경장관 엑스코 회담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 환경장관들이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간제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차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상.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한'중'일 3국 환경장관이 앞으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중국의 리간제 환경보호부 부부장, 일본의 이시하라 노부테루 환경성 대신은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폐막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에서 미세먼지 등에 의한 대기오염의 예방 및 저감에 함께 대응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이를 위해 대기오염 방지 정책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대기오염 저감 기술 교환 등의 협력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공동 합의문에 따르면 3국은 올해 중국에서 처음 열렸던 '대기분야 정책대화'를 연례화하고 내년 2차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정책대화 결과를 환경장관회의 산하 국장급회의에 보고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3국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연구기관 등 민간 분야에서도 대기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국을 둘러싼 그린마켓 및 해외시장 진출, 유사한 대기오염 문제를 겪는 지자체 간의 교류와 협력 등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3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우선으로 추진할 9가지 환경협력 분야를 선정했다. 중점 협력 분야는 ▷대기질 개선 ▷생물다양성 ▷화학물질관리 및 환경재난 대응 ▷자원의 순환적 관리 ▷기후변화 대응 ▷물'해양환경 보전 ▷환경교육'대중인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농촌 환경관리 ▷녹색 경제로의 이행 등이다. 이들 분야 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17차 TEMM에서 확정된다.

윤 장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3국 국민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번 회의는 이를 해결하려면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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