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선출

입력 2014-04-29 19:24:30

선거인단 득표 여론조사…투표율은 38%

2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자에 선출된 권영진 후보가 두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자에 선출된 권영진 후보가 두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를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9일 현역 국회의원 2명을 제치고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당선됐다.

권 후보는 이날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전체의 8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총 9천889명, 투표 참여 3천773명, 무효 3표) 투표에서 1천215표(32.22%), 전체의 2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지지율 21.55%(203표)를 확보해 이재만'서상기'조원진 경선후보(득표율 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친 최종 득표수는 권 후보 1천418표, 이 후보 1천185표, 서 후보 1천182표, 조 후보 928표로 집계됐다.

이번 경선전은 변화와 혁신을 주창한 권 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당심(당원 및 대의원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기존 정치권, 특히 국회의원들에 대한 당원들의 식상함이 표심으로 작용한 데다 당 지도부의 복심이나 국회의원들의 특정후보 지원 '오더'가 거의 먹혀들지 않았다는 점이 경선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는 안정을 상징하는 현역 대 혁신과 변화를 주창한 반란의 세대결에서 대구시민과 새누리당 당원들이 결국 변화와 혁신의 후보를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경선 투표율은 지난 2006년 대구시장 경선 투표율 21.4%보다 높은 38.15%였으나, 이날 오전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평일인 탓에 당초 예상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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